겁 없이 라우드 소싱에 로고 5개를 만들어 지원했다. 당연한 거지만. 뭐, 다 떨어진 것 같다. 물론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기대는 내심 했던 것 같다. 뭔가 허무한 기분이 드는 걸 보니. 오랜만에 일러스트를 켜서 뚝딱거리고 있으면서 늘 느낀 게 있었다. "와 나 디자인 참 못하는구나 ㅋㅋ" 예전에 디자이너로 돈도 벌어봤지만 그동안 나 스스로 자만했던 것 같다. 남 앞에서만 겸손할 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겸손해야 한다는 걸 작업하는 내내 느꼈다. 이분은 100개가 떨어져도 도전해 결국 매출 2등을 찍었다는데 끈기가 대단한 것 같다. 나는 돈도 돈이지만 한 번이라도 1등을 해봤으면 좋겠다. 엄청 짜릿할 것 같다. 누구는 라우드소싱 절대 하지 말라고 디자이너 피 빨아먹는 곳이라고 욕을 하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