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이데거 20세기 영향력이 큰 사상가를 꼽으라면 영미 철학은 비트겐슈타인, 유럽에선 하이데거가 있을 것이다. 하이데거로부터 현대 철학의 거의 모든 사조들이 영향을 받았다. 존재와 시간 존재와 시간은 1927년, 하이데거가 38살일 때 쓰인 책이다. 이 책이 쓰인 시점을 전후로 철학을 나눌 정도로 큰 의미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.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은 '존재의 의미에 대한 물음'이다. 굉장히 추상적인 내용이다. 여기서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는 건, '삶의 의미'와 같이 실존적 질문을 뜻하는 게 아니라 존재론적 차원의 물음이다. 존재와 시간에서 하이데거가 하는 대부분의 작업은 인간 존재 방식을 분석하고, 결국 '인간의 존재 방식은 시간성이다'라고 말하며 '시간성이 존재 이해의 지평이 될 수 있을까..